제주도 섭지코지 유채꽃이 벌써 피었네요

제주도 섭지코지 유채꽃이 벌써 피었네요.



1년만에 제주도를 다시 여행하면서 그 동안 못 가봤던 명소들을 찾아서 다녀 봤는데요. 왜 섭지코지를 이제야 와봤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섭지코지의 장관을 둘러 보았어요.  

이병헌과 송혜교가 열연했던 인기드라마 "올인"의 촬영지이기도 한 제주도 섭지코지는 유명한 관광명소인데, 섭지코지의 '섭지'는 '인재가 많이 나오는 땅'이라는 뜻이며 '코지'는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인 '곷'을 뜻하는 제주 방언인데 '송이'라고 불리는 붉은 화산재로 덮여있어요.

섭지코지의 입장료는 무료인데요, 꽤 넓은 관광지 임에도 무료로 운영을 한다는 게 내심 놀라웠구요. 근처에 무료 주차장도 있어서 편리하게 관광 할 수 있는 코스였어요.

 

쌀쌀한 겨울바람과 따뜻한 봄햇살을 함께 머금은 3월의 어느날에 맑고 투명한 해안과 분석구의 조화가 경이로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부터 바다로 뻗어나간 길이가 약 2km에 이르는데,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갖춘 섭지코지는 각종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사계절 갈색과 초록색 이끼를 자랑하는 광치기 해변과 넘나 유명한 성산 일출봉이 지척에 있어 특이한 절경으로 유명한 섭지코지예요. 

 

안타까운 것은 이 아름다운 섭지코지에 보광이 운영하는 휘닉스 아일랜드라는 리조트 호텔과 콘도들이 들어왔는데, 훼손되지 않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오롯이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겨울철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갈색 풀들로 뒤덮인 그림같은 언덕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빼어나 영화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드라마 올인등이 섭지코지에서 촬영되었어요. 

등대전망대 밑에 보이는 기동 모양의 바위는 선녀바위라 불립니다.



선녀바위는 옛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왔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보고 반해서 선녀를 따라서 승천하려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있어요.

섭지코지 산책로를 중간쯤 올라가면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다른 음료수들도 파는데 목이 마르기 시작할 때쯤 나타나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넘나 반가웠어요. 가격도 관광지 치고는 비싼편이 아니어서 꽤나 성업을 이루고 있네요.

넘나 예쁘고 귀여운 과자집은 다음에 들어가기로 하고 통과 ㅎㅎㅎ

여기서 300m쯤 가면 zippo박물관이 있다는데 여기도 담을 기약하고 통과...ㅎㅎㅎ

3월이지만 겨울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고. 사진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제주도에서 길가다가 유채꽃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 하려하면 1000원씩 촬영비를 받는데 여기 섭지코지는 그런게 없어서 정말 좋았어요.

해안 산책로를 따라서 펼쳐지는 해안선이 빛을 받아 영롱하게 반짝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섭지코지 해안선과 산책로의 경관이예요.

한 폭의 수채화 그림같은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안 왔으면 후회했을 섭지코지.. 멀리 등대가 있는 전망대를 바라보며, 아쉽지만 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다시 올것을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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